
중국 자동차 조사회사 가이스자동차연구원(盖世汽车研究院)은 ‘신에너지차(NEV)’의 중국산 승용차 판매대수가 올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HV)를 포함하는 내연기관차(ICEV)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의 인기로 NEV가 신차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5.8%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이스자동차연구원은 올해 중국산 승용차 판매대수(수출 포함)가 전년 대비 2.5% 증가한 2828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HV와 ICEV는 18.3% 감소한 1249만대, 전기자동차(EV)와 PHV, PHV로 분류되는 레인지 익스텐더식 EV(REV)는 28.4% 증가한 1579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NEV의 판매내역은 EV를 11.8% 증가한 800만 7000대, PHV를 49.5% 증가한 583만대, REV를 58.1% 증가한 194만 8000대로 예측했다. PHV와 REV의 판매 확대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승용차 수출은 10.9% 증가한 550만대 전후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근 들어 해외에 공장을 설치, 현지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나 여전히 조립생산이 중심이라고 지적했다. 반제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녹다운 공장이 올해 잇달아 가동을 개시하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와 중남이에 대한 수출이 연내에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내수 침체와 과잉 생산 능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 가운데, 가격경쟁 격화로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정학적 분쟁과 무역장벽으로 인해 수출 불확실성도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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