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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산업개발금융(MIDF) 계열 투자은행인 MIDF 아마나 투자은행은 말레이시아가 앞으로도 데이터센터의 주요거점으로 남아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략적인 입지와 잘 정비된 인프라 등으로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한 정책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용 첨단 반도체와 기술 수출을 제한하는 규제책을 공표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AI 진흥책에 차질이 빚어지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이 발표한 규제안에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약 120개국을 티어 2로 분류, 미국의 데이터센터 기업이 이들 티어 2 국가에서 처리능력의 7% 이상을 전개하는 것을 제한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1곳에 화상처리반도체(GPU)를 5만기까지만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말레이시아의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투자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불투명성 때문에 부동산 기업 선웨이 등 말레이시아의 건설주가 급락하고 있다. 다만 MIDF 아마나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원과 냉각설비 등의 요건을 감안하면, 미국 내에서 이를 모두 충당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지적하며, 말레이시아는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용 경쟁력도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주요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의 신흥기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생성형 AI의 등장 등 AI 성능 향상이 진행되면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다수 건설하는 흐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건설주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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